▲ LA 다저스 포수 러셀 마틴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안타로 승리의 주역이 된 후 클럽하우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양지웅 통신원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가 또 다시 9회말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에는 루키가 아닌 노장 러셀 마틴이 주연이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회말 마틴의 2타점 중전안타로 2-1로 승리했다. 올시즌 10번째 끝내기 역전승이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로 나선 더스틴 메이는 2번째 메이저리그 선발등판에서 승리하지 못했지만 5.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하며 호투했다. 구원투수로 나선 애덤 콜라렉은 불안했지만 이미 가르시아, 조 켈리, 케이시 새들러는 남은 이닝들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 

9회말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 3번째 투수 앤드류 밀러에게 1사후 코리 시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역전의 희망을 살렸다. 다저스는 윌 스미스를 대타로 내세웠고 세인트루이스는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스미스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1사 1,2루를 만들었다. 에디윈 리오스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마르티네스의 폭투로 2사 2,3루가 됐다. 러셀 마틴이 중전안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역전드라마를 완성시켰다. 

경기가 끝난 후 마틴은 클럽하우스에서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젊은 선수들이 끝내기를 많이 했다. 나이 많은 선수들도 뜨거워 질 때가 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마틴은 “공을 맞추는 것에 집중했다. 강하게 맞은 공은 아니었지만 수비수 사이로 빠졌다”며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순간을 원한다. 폭투가 난 후 2루타를 치지 않아도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회를 만들어준 동료들, 특히 코리 시거가 헛되게 공에 맞은 것이 아니라 승리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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