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영상 이충훈 영상 기자] 올해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애슐리 바티(호주, 세계 랭킹 1위)가 두 달 만에 세계 랭킹 1위에서 하차한다.

바티는 7일(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프리미어급 멘덴터리 대회인 로저스컵 단식 2회전에서 소피아 케닌(미국, 세계 랭킹 29위)에게 1-2(7-6<5> 3-6 4-6)로 역전패했다.

바티는 이번 대회에서 톱시드를 받았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그는 2회전에서 케닌에게 발목이 잡혔다.

▲ 애슐리 바티 ⓒ Gettyimages

세계 랭킹 2위 오사카 나오미(일본)는 16강에 진출하며 바티는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를 내놓는다.

이번 로저스컵에서 오사카와 세계 랭킹 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는 새로운 세계 랭킹 1위 경쟁을 펼친다. 두 선수 가운데 우승하는 이는 무조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다.

플리스코바가 4강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에는 오사카가 세계 1위를 탈환한다.

바티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며 오사카를 밀어내고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이후 열린 버밍엄 클래식에서도 우승했지만 윔블던에서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테니스는 한동안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 랭킹 10위)가 장기집권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출산 이후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졌다.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세계 랭킹 4위)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간 세계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할렙을 제외한 선수들은 6개월 이상 1위를 지키지 못했다.

한편 3번 시드를 받은 플리스코바는 2회전에서 앨리슨 리스케(미국, 세계 랭킹 37위)를 2-1(6-4 6<4>-7 6-2)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할렙도 제니퍼 브래디(미국, 세계 랭킹 76위)에게 2-1(4-6 7-5 7-6<5>)로 역전승을 거두며 2회전을 통과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영상 이충훈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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