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릭 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은 다음 시즌이면 33살이 된다. 게릿 콜이 FA 투수 최대어가 될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매체 'LA타임스'는 8일(한국시간) 예비 FA 게릿 콜(28)이 투수 최대어가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류현진(32, LA 다저스)을 언급했다. 올해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하고 다저스에서 한 시즌을 더 뛴 류현진은 비시즌에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매체는 '좌완 FA 시장은 나이 든 선수들이 많다. 다음 시즌 33살이 되는 류현진과 매디슨 범가너(30, 샌프란시스코), 콜 해멀스(36, 컵스), 리치 힐(40, 다저스), 웨이드 마일리(34, 휴스턴) 등이 FA 자격을 얻는 좌완들이다. 우완은 잭 휠러(29, 메츠)와 태너 로크(33, 오클랜드) 정도가 눈에 띈다'고 소개했다. 

올해 성적만 두고 보면 좌완 FA 가운데 류현진의 활약이 가장 빼어나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5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21경기에서 135⅔이닝을 던지면서 11승(2패)을 챙겼다. 삼진 117개를 뺏는 동안 볼넷은 16개만 내줄 정도로 빼어난 제구력을 보여줬다. 다만 장기 계약을 맺기에는 나이가 걸림돌이라는 평가다.

류현진을 원할 팀은 있다. MLB.com은 선발 보강이 필요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선택할 카드로 류현진을 언급했다. 샌디에이고는 비시즌에 선발투수 FA를 무조건 영입할 것이란 예상이 나올 정도로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LA타임스는 콜은 아직 에이징 커브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팬그래프에 따르면 콜의 직구 평균 구속은 2016년 95.2마일이었는데, 올해는 97마일까지 올랐다. 슬라이더의 구속 역시 2016년 87.7마일에서 올해 89.2마일로 더 빨라졌다. 콜은 커브와 체인지업도 던질 줄 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선발진이 약한 LA 에인절스에 콜 영입은 반드시 필요한 보강이라고 했다. '건장한 체격에 제구력도 갖췄고, 젊은 에이스로 활약할 선수'라며 '에인절스를 가을 야구로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콜은 올해 휴스턴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87, 156⅔이닝, 226탈삼진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1위다. 

매체는 '뉴포트 비치 출신인 콜은 어린 시절부터 에인절스 팬이었다. 고향 팀에서 던지는 것은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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