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N 선발 랭킹에서 11위를 지킨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32·LA 다저스)이 ESPN이 선정한 판타지리그 선수 랭킹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반면 저스틴 벌랜더(휴스턴)는 선발 랭킹 1위에 올라섰다.

류현진은 ESPN이 최근 업데이트해 발표한 선수 랭킹에서 선발 11위, 전체 48위를 기록했다. 선발 순위는 지난주와 차이가 없었으나 전체 순위는 47위에서 한 계단 떨어졌다.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이라 실적이 없었고, 순위를 더 끌어올리기는 역부족이었다.

시즌 전 전체 300위 바깥에 있었던 류현진은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순위표에서 파죽지세를 이어 갔다. 그러나 선발 TOP 10, 전체 TOP 50에 진입한 뒤로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사실 올 시즌 성적을 고려하면 과소평가된 부분이 없지 않다.

선발 랭킹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1위를 달리던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부상 여파에 4위로 떨어졌다. 대신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1위에 등극했고, 최근 페이스가 좋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2위에 올랐다. 게릿 콜(휴스턴),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크리스 세일(보스턴),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잭 그레인키(휴스턴), 워커 뷸러(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가 류현진에 앞서 TOP 10을 형성했다.

추신수(텍사스)는 외야수 부문 37위, 전체 130위를 기록했다. 지난주(외야수 37위·전체 131위)와 별 차이가 없었다. 최지만(탬파베이)은 1루수 부문 50위로 지난주 순위와 같았다.

아시아 선수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부진한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는 지난주 선발 35위에서 또 39위로 떨어졌다. 류현진보다 훨씬 높은 순위에서 시즌을 시작한 다나카는 최근 난타를 당하고 있다. 역시 부진한 기쿠치 유세이(시애틀)는 선발 111위까지 추락했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는 선발 36위를 기록했다. 한 가지 재밌는 것은 불펜투수로는 17위로 평가됐다는 것이다. 마에다의 불펜 경쟁력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는 선발 35위로 일본인 투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다르빗슈의 지난주 선발 순위는 44위였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2위로 올라섰고, 전체 순위에서도 56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릴 켈리(애리조나)는 선발 89위로 지난주 94위에서 순위가 올랐다. 에릭 테임즈(밀워키)는 1루수 부문 46위·외야수 부문 91위·전체 25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289위에서 순위가 크게 올랐다.

한편 전체 TOP 10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무키 베츠(보스턴),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이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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