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83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오재일(오른쪽)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를 꺾고 다시 2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두산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와 시즌 13차전에서 7-2로 이겼다. 3위 두산은 62승44패를 기록했고, 6위 kt는 51승55패1무를 기록해 5위 NC 다이노스와 경기차를 좁히지 못했다.

부상 여파로 부진했던 세스 후랭코프는 지난 5월 17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이후 83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5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6회부터는 함덕주(2이닝 무실점)-최원준(⅓이닝 1실점)-권혁(⅓이닝 무실점)-윤명준(1⅓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재일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타선에 불을 붙였다.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리드오프 박건우도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박건우는 무사 1루 정수빈 타석 때 2루를 훔쳤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재환의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에 힘입어 득점했다. 

후랭코프가 4회초 무사 1, 3루에서 로하스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해 1-1 동점이 되자 곧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4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이 kt 선발투수 배제성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4호포.

5회말에는 대거 4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중견수 왼쪽 안타로 출루한 뒤 박세혁이 10구를 지켜보며 볼넷을 얻었다.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박건우가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1로 달아났다. 이어 정수빈의 우익선상 인정 2루타가 터져 1사 2, 3루 기회를 다시 잡았고, 오재일의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로  6-1까지 벌렸다.

7회말에는 박건우가 시즌 8호포를 터트렸다. 1사에서 kt 두 번째 투수 이정현의 초구 141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7-1로 앞선 8회초 최원준이 1사 1, 3루 위기에서 강민국에게 중견수 왼쪽 적시타를 허용해 7-2로 쫓겼으나 더는 추격을 허용해지 않았다. 

한편 kt 선발투수 배제성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9패(4승)째를 떠안았다. 손바닥 부상 후 43일 만에 복귀한 강백호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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