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이닝 무자책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끌고 시즌 14승째를 기록한 SK 김광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에이스 김광현의 역투를 등에 업은 SK가 2위 키움과의 경기차를 8경기로 벌렸다.

SK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정의윤의 맹활약에 힘입어 6-1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선두 SK(71승35패1무)는 2위 키움(64승44패)를 한 경기 더 떼어놓으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8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7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14번째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맹활약했다. 고비 때마다 적시타를 터뜨리며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도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 갔다.

키움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113구를 던지는 투지를 선보였으나 6회 위기를 버티지 못하며 4실점했다. 타선에서는 2~4번에 위치한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5번 샌즈가 무안타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김광현에 고전했다. 

SK가 1회 시작부터 점수를 뽑았다. 선두 노수광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SK는 한동민이 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히는 적시 2루타를 치며 가볍게 1점을 냈다. 그러나 키움은 브리검이 안정을 찾았고, 5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김혜성의 우전안타, 이지영 타석 때 2루수 실책으로 기회를 살린 키움은 2사 1,2루에서 김하성의 내야안타 때 투수 김광현의 송구 실책이 나온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하지만 SK는 6회 한 번 찾아온 결정적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한동민의 볼넷, 최정의 좌전안타, 로맥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SK는 1사 만루 이재원 타석 때 나온 폭투로 1점을 얻었다. 이어 2사 후 정의윤이 남은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중전 적시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마운드의 김광현은 건재했고, 키움은 좀처럼 추격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SK는 8회 선두 최정의 안타와 1사 후 상대 실책으로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정의윤이 다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9회에는 2사 2루에서 최정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치며 쐐기를 박았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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