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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랭코프의 진심 "기다려준 동료들 고마워"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19년 08월 08일 목요일
▲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31)가 83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후랭코프는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을 챙겼다. 어깨 이두건염으로 이탈하기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5월 17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이후 83일 만에 챙긴 승리였다. 두산은 7-2로 이기며 2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후랭코프는 부상 여파로 부진해 교체 직전 위기까지 갔다가 잔류에 성공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구단 프런트는 후랭코프가 지난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시속 151km까지 구속을 끌어올렸고, 현재 외국인 투수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후랭코프를 교체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여전히 투구 수가 많았지만,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최고 구속은 151km를 유지했고, 변화구 제구는 직전 등판과 비교해 훨씬 안정적이었다. 커터(32개)와 체인지업(7개)은 괜찮았지만, 커브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커브 11구 가운데 볼이 8개였다.  

1-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첫 볼넷을 내줬다. 무사 1루에서 유한준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서 로하스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돼 1-1 동점이 됐다. 투구 수는 70개를 넘겼고, 불펜에서는 최원준이 몸을 풀었다.

계속된 무사 1, 2루 위기에서 박승욱의 번트가 포수 뜬공이 됐고, 1루 주자 로하스의 본헤드플레이가 나와 1루에서 로하스까지 잡았다. 2사 2루에서는 윤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후랭코프가 5회초까지 3타자를 더 상대하며 실점 없이 버틴 가운데 타선이 4회말 오재일의 홈런으로 2-1로 거리를 벌리고, 5회말에는 박건우와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뽑아 6-1로 달아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겼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후랭코프가 오랜만에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투구 수가 많긴 했지만 서서히 자기 페이스를 찾아갈 거라 기대한다. 앞으로 선발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후랭코프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다. 열심히 운동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었다. 부상 복귀 후 3경기는 어깨에 자신감도 없고 통증이 있었지만, 최근 2경기는 통증 없이 자신 있게 던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서 시즌을 마치려고 한다. 팀이 이기는 상황에서 내려오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다. 2개월 동안 기다려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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