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의 정준하. 제공|샘컴퍼니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방송인 겸 뮤지컬배우 정준하가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땄다며 한국 전통주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한국에 상륙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로 뮤지컬 무대에 복귀한 정준하는 9일 서울 신당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3월 MBC '무한도전'이 종영하고 지난해 10월 이후 한동안 방송을 쉬다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로 무대에 복귀한 정준하는 최근 전통주 관련 전문가가 된 사연을 밝혔다.

정준하는 "2010년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주를 다룬 프로그램을 보고 한국 전통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워낙 술도 좋아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해보는 게 어떨까 생각에 관련 기획안도 만들고 했는데 술이라 제약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재 전통주를 파는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정준하는 지난해 11월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까지 땄다. 무려 45개의 전통주를 두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받는 등 필기와 실기 시험을 거쳐 1년에 단 6명만을 선발하는 국가자격증이다. "엄청나게 공부했다. 걱정도 엄청나게 하고 밤새 공부를 하고 그랬다"는 정준하는 "6번째 합격자로 호명이 됐다. 눈물이 나더라"라고 털어놨다.

정준하는 전통주 이야기만 나오면 신이 나고 흥분이 된다고 애정과 관심을 감추지 않았다. 정준하는 "제가 전통주 소믈리에라고 하면 처음엔 다들 안 믿는 눈치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사람들 눈이 점점 커진다"면서 "전통주 스토리 소개하면서 안주와 페어링해서 소개하면 기분이 좋고 전문가가 된 기분이 든다"고 웃음지었다.

정준하는 "일본 축구선수 나카타는 사케 홍보대사가 됐더라. 우리나라 좋은 술 많은데 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전통주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해보려고도 하고 있다. 조만간 뭔가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은 1940년대를 배경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할리우드에 입성한 신인 작가 스타인이 영화 시나리오를 작업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작가 스타인이 만든 시나리오 속 주인공인 사립탐정 스톤이 사건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영화 속 에피소드가 극중극으로 펼쳐지며 스토리가 진행되는 독특한 작품, 극 중 동일 인물인 스타인과 스톤 이외의 주요 캐릭터들이 모두 1인 2역을 연기하는 특별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은 오는 10월 2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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