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com 선정 지난 10년간 최고 선발투수에 이름을 올린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지난 10년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가 선정한 지난 10년 최고의 선발투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9일(한국시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기간을 대상으로 최고 선발투수 10명을 선정했다. 이 기간 세 차례 사이영상과 한 차례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커쇼가 가장 높은 위치에서 소개된 가운데 지난 10년을 빛낸 쟁쟁한 선발투수들이 총망라됐다.

커쇼는 2011년 21승5패 평균자책점 2.28의 뛰어난 성적으로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13년과 2014년에는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의 기염을 토했다. 특히 2014년에는 27경기에서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의 대기록을 작성하며 리그 MVP까지 석권했다. 커쇼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285경기에서 151승58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2위는 디트로이트와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맥스 슈어저(워싱턴)였다. 슈어저는 2013년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손에 넣으며 당대 최고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슈어저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312경기에서 159승72패 평균자자책점 3.09를 기록 중이다. 오히려 승수에서는 커쇼를 앞선다. 

3위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다. 벌랜더 또한 앞선 두 선수에 뒤지지 않는 경력을 자랑한다. 2011년 34경기에서 24승5패 평균자책점 2.40이라는 역사적인 성적으로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311경기에서 154승84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4위는 이 기간 대표적인 탈삼진 머신으로 활약한 크리스 세일(보스턴), 5위는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 등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인상을 남겼던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였다.

이어 6위부터는 콜 해멀스(시카고 컵스), 잭 그레인키(휴스턴),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가 차례로 이름을 올려 TOP 10에 선정됐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의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 집계에서도 커쇼가 59.3으로 1위다. 그 다음으로는 슈어저(53.6), 벌랜더(51.1), 세일(44.7), 프라이스(40.2), 그레인키(40), 해멀스(36.7), 에르난데스(34.9), 코리 클루버(34.6), 레스터(34.6) 순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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