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투표는 물론 팬 투표에서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유력 후보로 뽑힌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현시점에서 시즌이 끝난다면 류현진(32·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은 확실시된다. 팬들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리그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왕 판도를 다뤘다. ESPN의 패널들은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으나 지금 현재는 류현진이 가장 앞서 있다고 입을 모았다.

팬들의 투표도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ESPN이 실시한 투표 결과 류현진은 전체 5만7000여표 중 49%를 얻어 1위를 달렸다. 류현진보다 지명도가 훨씬 더 높은 맥스 슈어저(워싱턴·21%),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19%)를 제쳤다.

팬 투표는 지명도와 그간의 경력이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류현진은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슈어저, 그리고 지난해 수상자인 디그롬보다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워낙 압도적인 성적에 큰 이견은 없는 분위기다. 앞으로 현재 성적에서 크게 처지지만 않으면 대망의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주도권은 류현진이 쥐고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71%의 몰표를 받았다. 찰리 모튼(탬파베이)은 12%, 게릿 콜(휴스턴)은 8%에 머물렀다. 아메리칸리그 MVP는 더 심한 독주였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82%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과시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누구도 10% 이상의 득표를 기록하지 못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내셔널리그 MVP에서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가 49%를 얻어 40%를 획득한 코디 벨린저(LA 다저스)를 제쳤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부문에서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가 과반을 넘기는 52%를 얻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29%)를 앞섰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부문에서는 요단 알바레스(휴스턴)가 63%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