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두산이 유희관의 호투와 박건우의 맹타에 힘입어 이틀 연속 kt를 잡았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유희관과 3타점을 올린 박건우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두산은 5회말, 선두 타자 박세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류지혁이 희생번트에 실패하며 주자는 계속 1루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

하지만 kt의 실책이 두산을 도왔다. 다음 타자 오재원의 평범한 1루 땅볼을 kt 1루수 오태곤이 제대로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투수 쿠에바스에게 전달하지 못하며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포일이 나오며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다음 타자 박건우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7회 추가점을 냈다.

역시 선두 타자 박세혁의 볼넷이 출발점이었다.

두산은 정석대로 다음 타자 김재호에게 희생번트를 대 1사 2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오재원이 좌전 안타를 치며 1사1, 3루로 기회가 불어났다.

이어 박건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3점째를 불러들였다.

경기 후 김태형 두산 감독은 "유희관이 몇 경기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는데 오늘은 승리를 챙겨 기쁘다. 앞으로도 제 몫을 다하길 바란다. 박건우가 이틀 연속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 타자들이 많은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집중력을 보인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