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내야수 정은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실책의 늪에 빠졌다.

한화는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10으로 패했다. 한화는 KIA와 원정 2연전을 모두 역전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실책 2개가 결정적인 순간 한화의 발목을 잡았다.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후 이창진의 2루타가 나왔고 박찬호가 좌전 안타를 쳤다. 좌익수가 타구를 잡아 홈으로 던졌지만 공이 빠지면서 박찬호가 2루 진루에 성공했다. 흔들린 장민재는 폭투로 박찬호를 3루에 보냈고 김선빈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1-2로 뒤진 6회말에는 무사 만루에서 장민재가 내려간 뒤 박상원이 올라왔다. 박상원은 김주찬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가 공을 잡아 홈으로 던진 것이 포수 미트를 맞고 떨어지면서 3루주자가 득점했다. 무사 만루는 이어졌고 박상원이 밀어내기 4사구를 2번이나 내주는 등 고전하면서 6회에만 총 6실점했다.

한화는 전날(8일) 2-1로 앞선 8회말 뒤집기 패배를 겪었다. 이때도 무사 1루에서 박찬호의 번트 타구를 잡은 투수가 2루에 악송구하면서 무사 2,3루가 됐다. KIA가 김선빈의 동점 희생플라이와 터커의 역전 적시타, 안치홍, 김주찬의 쐐기 적시타 등 8회 4점을 올려 한화에 패배를 안겼다.

한화는 이날 전까지 팀 실책 78개로 리그 최다 3위에 올라 있었다. 올 시즌 투타에서 많은 부상자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팀 수비까지 흔들리면서 팀이 최하위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잡을 수 있는 기본기를 다잡고 가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한화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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