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예빈이 여중부 200m에서도 독보적인 실력을 뽐냈다. ⓒ 대한육상연맹
[스포티비뉴스=충북 보은, 박대현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적수가 없다.

'육상 샛별' 양예빈(15, 계룡중)이 금메달을 '또' 목에 걸었다. 여중부 200m에서 독보적인 실력으로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양예빈은 9일 충북 보은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8회 추계 전국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 여중부 200m 결선에서 24초82,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종전 최고 기록을 0.14초 앞당겼다.

예선을 26초46으로 통과한 양예빈은 준결승에서 25초89를 거뒀다.

2위 그룹을 넉넉하게 따돌리며 피니시 라인을 가장 먼저 밟았다.

결승에서도 경쟁자가 없었다. 2위와 1초 가까운 기록 차이를 보였다.

마지막 60m 구간에 진입했을 때 이미 순위가 결정됐다.

양예빈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0.01초라도 내 기록을 단축시키는 게 목표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며 환히 웃었다.

지난달 29일 29년 만에 한국 여중부 400m 기록을 새로 쓴 양예빈은 침체 늪에 빠진 한국 육상계 샛별로 급부상했다. 선수에게 가장 혹독한 단거리 종목으로 꼽히는 400m에서 성인부 포함, 올해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을 끊으면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보폭을 끝까지 유지하는 힘과 지구력이 돋보인다. 

김은혜 계룡중 코치는 9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양)예빈이가 또래 선수보다 특별한 재능이 있다면 큰 보폭을 레이스 후반에도 유지하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힘있게 발을 밀면서 뛰는 아이다. 300m 이후에도 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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