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유종의 미를 노린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어깨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펠릭스 에르난데스(33·시애틀)가 재활 등판을 순조롭게 치르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MLB) 무대 복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는 에르난데스는 9일(한국시간) 구단 산하 싱글A팀인 모데스토에서 재활 등판을 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2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졌다. 3개의 삼진을 잡아낸 가운데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구단 관리 파트에서는 타코마(시애틀 산하 트리플A팀)에서 두 차례 더 등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나는 이미 준비가 됐다고 느낀다”면서 메이저리그 조귀 복귀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향후 두 번 정도 더 재활 등판을 한 뒤 MLB 복귀 시점을 저울질할 예정이다.

201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6차례 올스타 선정, MLB 통산 169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에르난데스는 부상과 기량 저하에 고전하고 있다. 2017년에는 6승5패 평균자책점 4.36, 2018년에는 8승14패 평균자책점 5.55, 올해는 8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6.52에 머물렀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마지막 해가 2015년이다. 2017년 이후에는 부상자 명단에만 5번을 다녀왔다.

시애틀은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9일까지48승68패(.414)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에르난데스가 돌아온다고 해서 순위 싸움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옵션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에르난데스와 시애틀의 계약은 올해로 끝난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