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홈런 세 방에 무너진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잘 던지다가 장타에 울었다. 다르빗슈 유(33·시카고 컵스)가 시즌 5승 달성에 실패했다. 반면 트레버 바우어(28·신시내티)는 이적 후 첫 승리를 거뒀다. 

다르빗슈는 10일(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6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최근 이어 가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경기는 신시내티가 5-2로 이겼다.

삼진을 9개나 잡아냈고, 6이닝 동안 허용한 안타는 4개로 많은 게 아니었다. 그러나 그 피안타 4개 중 3개가 홈런이었다는 게 문제였다. 잘 던지다가도 어느 순간 장타가 터졌다. 그래서 더 허탈한 패배였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인 다르빗슈는 1-0으로 앞선 2회 2실점했다. 무사 2루에서 아퀴노에게 중월 2점 홈런을 맞았다. 3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다르빗슈는 다시 4회 선두 수아레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 신시내티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한 트레버 바우어
다르빗슈는 홈런을 맞은 뒤 4회와 5회 분노의 탈삼진쇼를 펼쳤으나 6회 1사 후 보토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주저앉았다. 팀 타선조차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고, 다르빗슈는 1-4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넘긴 끝에 패전을 기록했다.

반면 트레이드로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은 바우어는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1탈삼진 1실점 역투로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홈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인 바우어는 1회 카스테야노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향후 기대치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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