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워커 뷸러(가운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전 3회말 타자로 나와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후 1루로 달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가 다 잡은 승리를 9회초 날렸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애리조나 포수 카슨 켈리에게 홈런 2방을 맞고 2-3으로 패했다. 류현진은 12일 현지 낮경기로 진행되는 애리조나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시즌 12승을 노린다. 

이날 패한 다저스는 77승41패를 기록하게 됐으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와 격차는 17경기차로 줄어 들었다. 

다저스는 선발로 워커 뷸러를 올렸다. 뷸러는 지난 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15탈삼진 무4사구 완투승을 거뒀다. 이날 뷸러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켄리 잰슨이 9회초 동점홈런을 맞아 승리를 날렸다. 3.22였던 뷸러의 평균자책점은 3.08로 살짝 낮아졌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뷸러는 2회초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하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9번 투수 로비 레이를 가볍게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 뷸러는 연속으로 안타 2개를 맞고 무사 1,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를 삼진, 유격수 팝업,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1,2회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난 다저스는 3회말 코리 시거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다. 타일러 화이트가 애리조나 선발투수 레이에게 볼넷을 얻어냈고 9번 뷸러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가 됐다. AJ 폴락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올렸다. 저스틴 터너도 볼넷을 골라내 2사 1,2를 만들었고 이날 3번으로 출전한 윌 스미스가 2루타로 1점을 더해 다저스는 2-0으로 앞서 나갔다.  

워커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3.08로 낮춘 뒤 7회초 페드로 바에스로 교체됐다. 바에스는 7회초 첫 타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팝업, 삼진,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애리조나도 7회말 레이를 내리고 TJ 맥팔랜드를 올렸다. 레이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3.99로 살짝 낮아졌다. 

다저스는 8회초 애덤 콜라렉이 마운드에 올랐다. 콜라렉은 좌타자 크리스티안 워커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조 켈리로 교체됐다. 켈리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켄리 잰슨은 첫 타자 닉 아메드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시작했다. 이어 카슨 켈리에게 던진 7구 92마일 커터가 2점 홈런으로 연결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9회말 다저스는 삼자범퇴로 끝나면서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다저스는 3회말 2안타를 친 후 안타 없이 매 이닝 연속으로 삼자범퇴했다. 

10회초 훌리오 우리아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우리아스는 무실점으로 10회를 막았으나 이날 동점홈런을 친 켈리에게 11회초 솔로홈런을 맞았다. 켈리의 첫 멀티홈런 경기였다.

2-3으로 뒤진 다저스는 11회말 첫 타자 작 피더슨이 볼넷으로 출루하면 역전의 희망을 살렸다. 폴락은 애리조나 6번째 투수 아치 브래들리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는 듯했으나 팝업아웃으로 판정이 났다. 저스틴 터너는 3루수 팝업으로 물러났고 스미스도 삼진아웃되면서 뒤집기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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