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부터 이틀 뒤, 데이비스와 하이드 감독은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데이비스는 미국 현지 취재진 앞에서 "우리는 함께 대화하며 풀었다"고 했다. 데이비스는 무엇보다 두 사람의 마찰이 더그아웃에서 이뤄진 점을 후회했다. 불만이 있더라도 따로 얘기할 수 있었는데, 모두의 앞에서 내분을 공개한 셈이기 때문이다.
하이드 감독 또한 "우리는 서로 존경하는 사이다. 이번 일은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많은 대화를 나눴고, 좋은 대화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이는 더 돈독해졌다"고 밝혔다.
볼티모어 구단은 데이비스에게 특별한 징계를 내리지는 않을 계획이다. 마이크 엘리아스 단장은 "그들의 관계가 나빠진 것은 아니다. 팀에 끼치는 영향도 없다. 데이비스가 패배가 많은 상황에서 자극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