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데이비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38승 77패,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내분이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8일 크리스 데이비스와 브랜든 하이드 감독이 공개적으로 싸움을 벌였다. 하이드 감독의 지적에 데이비스가 화를 냈고, 달려들기까지 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 데이비스와 하이드 감독은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데이비스는 미국 현지 취재진 앞에서 "우리는 함께 대화하며 풀었다"고 했다. 데이비스는 무엇보다 두 사람의 마찰이 더그아웃에서 이뤄진 점을 후회했다. 불만이 있더라도 따로 얘기할 수 있었는데, 모두의 앞에서 내분을 공개한 셈이기 때문이다. 

하이드 감독 또한 "우리는 서로 존경하는 사이다. 이번 일은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많은 대화를 나눴고, 좋은 대화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이는 더 돈독해졌다"고 밝혔다. 

볼티모어 구단은 데이비스에게 특별한 징계를 내리지는 않을 계획이다. 마이크 엘리아스 단장은 "그들의 관계가 나빠진 것은 아니다. 팀에 끼치는 영향도 없다. 데이비스가 패배가 많은 상황에서 자극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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