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8승에 재도전하는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애리조나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첫 고비를 넘긴 애리조나 앞에는 LA 다저스의 아시아 출신 두 선수가 버틴다.

애리조나는 10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많은 안타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던 애리조나였지만 포수 카슨 켈리의 영웅적인 활약이 돋보였다. 0-2로 뒤진 9회 무사 1루에서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연장 11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훌리오 유리아스를 상대로 다시 좌월 솔로포를 기록했다.

이제 애리조나는 연승에 도전한다. 애리조나 지역 라디오 방송인 '애리조나 스포츠 98.7 FM'은 남은 두 경기 상대 선발을 분석하면서 사뭇 다른 반응을 내놨다.

'애리조나 스포츠 98.7 FM'은 “토요일에는 애리조나의 신인 알렉스 영과 다저스의 우완 마에다 겐타가 격돌한다. 올 시즌 영은 7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다저스 선발투수들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마에다는 가장 공략하기 쉬운 투수”라고 평가했다. 

올 시즌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를 위시로 막강한 로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는 다저스다. 상대적으로 성적과 위암갑이 떨어지는 마에다가 만만해 보일 수는 있다. 그러나 마에다조차도 올 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강했다.

반면 '애리조나 스포츠 98.7 FM'은 “일요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하나를 상대로 가장 힘든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류현진에 대해 두려움을 드러냈다.

'애리조나 스포츠 98.7 FM'은 “좌완 류현진이 애리조나가 새롭게 영입한 마이크 리크와 격돌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53과 0.936의 WHIP를 기록하며 사이영상 레이스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면서 “특히 올 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한 기록이 좋다. 류현진은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2승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했다. 13이닝 동안 1실점만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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