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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3X3 농구 축제'…"이승준 진짜 잘한다"

박대현 기자 pdh@spotvnews.co.kr 2019년 08월 10일 토요일

▲ 이승준이 팀 우승과 플레이오프 MVP를 석권했다. ⓒ SPOTV 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잠실, 박대현 기자] 한 해 농사를 끝냈다. 마지막 무대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019(이하 프리미어리그) 플레이오프가 10일 잠실 롯데월드몰 특설 코트에서 열렸다.

시민 발길을 붙들어맸다. 3X3 농구가 내뿜는 매력에 가족과 연인, 동성친구가 코트 주변에 멈춰섰다.

줄잡아 약 200명에 이르는 관중이 모였다. 화려한 덩크와 격렬함 몸싸움, 깨끗한 외곽슛에 환호를 보냈다.

5X5 농구보다 더 역동적이었다. 격렬한 스크린과 숨가쁜 로테이션, 공격제한시간이 12초인 탓에 공간만 나면 올라가는 슛 타이밍 등 경기 호흡이 매우 빨랐다.

조현일 SPOTV 농구 해설위원은 "최근 모든 즐길거리가 축소와 생략, 압축되는 경향이 있는데 3X3 농구는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한 신(新)문화"라고 말했다.

경기 밖 풍경도 시끌벅적했다. 매치가 끝날 때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OX 퀴즈와 자유투 게임으로 시민 참여를 유도했다. '3x3 농구 포스트업 제한시간은 3초' '셧아웃 점수는 21점' 등 종목 규칙을 문제로 내 일석이조 효과를 노렸다.

코트 아나운서 진행에 따라 선수가 즉석 사인과 사진 촬영에도 응했다. 팬들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드는 장치가 많았다.

▲ SPOTV 중계 화면 캡처
한일전이 성사됐다. 한국 무쏘와 일본 도쿄 다임이 결승에서 만났다.

무쏘는 8강에서 박카스, 4강에서 세카이에를 꺾고 결승에 안착했고 도쿄 다임은 PEC, 윌을 차례로 따돌렸다.

도쿄 다임이 포문을 열었다. 에이스 토모야 오치아이가 깨끗한 외곽슛으로 선공을 날렸다.

코트 왼쪽 45도에서 뜨거운 손끝을 뽐냈다.

기어를 올렸다. 오치아이는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2-2로 팽팽히 맞선 1분 21초께 어깨 페이크 뒤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점프슛을 꽂았다. 공격제한시간에 쫓겨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

그럼에도 오치아이 손을 떠난 공은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중계진은 "득점 감각이 타고난 선수다. 보디 밸런스가 완벽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치아이는 자유투와 왼손 레이업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팀 첫 5점을 모두 책임지는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무쏘는 달랐다. 팀원 모두가 고르게 점수를 쌓았다.

장동영 돌파, 이승준 포스트업, 김동우 2점슛 등 다양한 루트로 림 그물을 출렁였다.

두 팀은 장군멍군을 반복했다. 7-7로 맞선 5분 29초쯤 이승준이 장거리 2점슛으로 먼저 포효했다. 타점 높은 슛으로 스코어 균형을 깼다.

그러자 케이타 스즈키가 2점슛으로 멍군을 불렀다. 결승전 흐름이 조금씩 난타전 양상을 띠었다.

잠잠하던 김동우가 전면에 나섰다. 6분 7초 무렵 기습 외곽슛으로 손끝을 예열했다. 스코어를 14-10으로 만들었다.

14-12로 앞선 2분 47초에도 또다시 외곽슛을 꽂았다. 관중석이 들썩였다. 끝이 아니었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도 외곽슛을 터트려 기세를 올렸다.

도쿄 다임도 만만찮았다. 오치아이가 2점슛 2방으로 팀이 흐름을 뺏기지 않는데 이바지했다. 스코어 17-19.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승준이 쐐기포를 책임졌다. 19-17로 앞선 경기 종료 41.3초 전 오른쪽 45도에서 2점슛을 꽂았다.

와이드 오픈 상황에서 릴리스 뒤 손끝을 림으로 고정시켰다. 축포를 연상케 했다.

팀 우승을 완성한 이승준은 플레이오프 MVP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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