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례 때문이다. 아직 파울볼 사고에 대한 판례는 100년 전 사례를 따르고 있다. 구단은 최소한의 안전장치만 해도 사고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협회는 이미 10년 전부터 당시의 야구장과 지금의 야구장이 같지 않다며 그물 확장을 요청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구단이 결정할 일이라는 태도로 일관했다. 그러나 이제는 입법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올해 파울볼 사고가 있었던 시카고의 소재지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2명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파울볼 사고와 관련한 정보를 요청했다.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태미 덕워스, 딕 더빈 상원의원은 "각 구장의 안전 장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했다"며 "정보 공개로 팬들은 어디가 가장 안전한 곳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블룸버그는 매년 야구장에서 1800명이 파울볼에 다친다고 보도했다. 점점 빠른 타구가 늘어나고 있고, 이제는 단순히 관중의 주의의무만을 강조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두 상원의원은 앞서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컵스)와 엘로이 히메네스(화이트삭스)의 파울 타구가 사고로 이어진 뒤 만프레드 커미셔너에게 30개 구단 홈구장에 아전 그물을 확장할 것을 요청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