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다저스)이 가벼운 목 담 증상을 떨치고 12일(한국시간) 마운드로 돌아온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때부터 큰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공백은 길지 않았다. 

짧은 휴가를 마치고 돌아올 류현진을 기다리는 팀은 8월 들어 왼손투수를 괴롭히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다. 애리조나는 8월 8경기에서 5승 3패로 선전하고 있다. 이 5승 가운데 3승을 왼손투수 상대로 거뒀다. 

7일부터 10일까지 3연승 기간 패전을 안긴 투수가 전부 왼손투수였다. 7일 필라델피아전 레인저 수아레즈, 8일 필라델피아전 제이슨 바르가스에 이어 10일에는 다저스와 경기에서 훌리오 우리아스에게 패전을 씌웠다. 8월 왼손투수 상대 팀OPS가 0.855로 30개 구단 가운데 6위다.

주전 선수 중에서는 케텔 마르테가 8월 들어 왼손투수에게 OPS 1.078을 기록하고 있다. 닉 아메드 0.907, 크리스티안 워커 0.891, 데이비드 페랄타 0.858, 카슨 켈리 0.856 등 왼손투수를 괴롭힌 타자들이 즐비하다.

▲ 류현진.
그러나 류현진을 상대로도 이런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애리조나가 잡은 왼손투수들과는 격이 다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평균자책점 1.53 하나로도 설명이 가능하다. 

류현진은 올해 두 차례 애리조나전에서 13이닝 동안 안타를 단 7개 밖에 맞지 않았고, 실점은 1점 뿐이었다. 볼넷 없이 삼진은 10개를 잡았다. 에이스의 호투는 타자들도 춤추게 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두 차례 경기에서 각각 12-5(3월 29일 홈), 9-0(6월 5일 원정)으로 완승했다. 

애리조나 선발투수는 마이크 리크다. 메릴 켈리와 리크를 두고 고민한 애리조나는 11일 현재 리크를 12일 선발투수로 예고한 상태다. 다저스전은 세인트루이스 소속이던 2017년 5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리크는 시애틀에서 애리조나로 팀을 옮긴 뒤 첫 등판인 지난 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5⅓이닝 동안 안타를 11개나 맞았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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