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 랭킹 10위)가 로저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11일(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프리미어 멘덴터리 대회인 로저스컵 단식 준결승전에서 마리 부즈코바(체코, 세계 랭킹 91위)에게 세트스코어 2-1(1-6 6-3 6-3)로 역전승했다.

윌리엄스는 2017년 딸을 출산한 뒤 이듬해 3월 코트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윔블던에서도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세계 랭킹 4위)에게 완패하며 우승 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준결승 1세트에서 윌리엄스는 몸이 풀리지 않은 듯 범실이 쏟아졌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윌리엄스는 2세트부터 제 기량을 발휘했다.

2세트를 6-3으로 따낸 윌리엄스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4-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비앙카 안드레스쿠 ⓒ Gettyimages

출산 이후 윌리엄스는 네 번째 결승 무대를 밟는다. '4전5기'에 도전하는 그는 결승에서 비앙카 안드레스쿠(캐나다, 세계 랭킹 27위)를 만난다.

2000년생인 안드레스쿠는 1969년 이후 50년 만에 이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캐나다 선수가 됐다.

안드레스쿠는 올해 '제5의 그랜드슬램 대회'로 불리는 BNP 파리바 인디언웰스오픈에서 '깜짝 우승'했다. 이 대회에 이어 두 번째 결승에 진출한 그는 '여제' 세레나를 만난다.

윌리엄스와 안드레스쿠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만난다. SPOTV+는 12일 새벽 2시 30분부터 두 선수가 맞붙는 WTA 투어 로저스컵 결승전을 위성 생중계한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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