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카를로스 페게로.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카를로스 페게로의 결승 홈런과 차우찬의 7이닝 역투를 앞세워 10일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차우찬이 2회 먼저 2실점했으나 7회까지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6번타자로 나온 페게로는 4회 결승 솔로홈런에 이어 6회 달아나는 적시타로 2타점을 기록했다.

LG 트윈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승패 마진은 다시 +11이 됐다. 

차우찬은 2회초에만 안타 4개를 맞고 고전했다. 정의윤-김강민-나주환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한 뒤 2사 1, 3루에서 9번타자 김성현에게 또 적시타를 허용했다. 

LG는 2회말 김민성의 동점 2점 홈런으로 반격에 들어갔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2루타를 친 뒤 페게로의 유격수 땅볼에 3루에서 잡힌 뒤였다. 자칫 분위기가 식을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동점 홈런이었다.

▲ LG 카를로스 페게로. ⓒ LG 트윈스
2-2로 맞선 4회에는 페게로가 KBO리그 첫 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1-2 불리한 상황에서 박종훈의 커브가 몰렸고, 결국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됐다. 타구 속도가 181.1km로 측정됐다. 페게로는 6회에도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1사 1, 3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차우찬은 7회까지 4-2 리드를 지켰다. 7이닝 동안 109구를 던졌고,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9승(7패),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1승 남았다. 

LG는 8회 무사 2, 3루 위기에서 송은범이 상대 중심 타선을 희생플라이 1개로 막아 위기를 넘겼다. 9회에는 고우석을 투입해 1점 리드를 지켰다. 고우석은 시즌 22호 세이브를 올렸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5⅓이닝 동안 홈런을 2개나 허용하면서 4실점해 패전투수(7패)가 됐다. 두 번째 투수 정영일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선전했으나 타선이 8회 무사 2, 3루에서 1득점에 그쳤고, 9회에는 고우석을 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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