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올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요키시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8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8실점(5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해 가장 짧은 이닝을 던지면서 가장 많은 점수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시작부터 두산에 타자일순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1회에만 6점을 내줬다. 요키시의 최다 실점 경기는 지난 4월 30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기록한 5실점(5⅔이닝)이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계속 볼을 던져 위기를 자초했고, 내야수들은 요키시를 전혀 도와주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다음 타자 정수빈의 타구를 2루수 서건창이 더듬어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페르난데스가 1루수 야수 선택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가 됐다. 

요키시는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1사 만루에서 최주환에게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0-2 선취점을 내줬다. 1사 2, 3루에서 김재호를 사구로 내보낸 뒤에는 허경민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할 때 2루수 서건창의 1루 악송구가 나왔다. 그사이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0-4로 벌어졌다. 

실점 위기는 계속됐다. 두산이 발로 요키시를 흔들며 몰아붙였다. 이어진 2사 1루 박세혁 타석 때 허경민이 2루를 훔쳤고, 박세혁은 볼넷을 얻었다. 2사 1, 2루 신성현 타석 때는 더블스틸에 실패했지만, 요키시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 허경민이 득점해 0-5가 됐다. 이어 신성현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아 0-6으로 벌어졌다. 

요키시는 계속해서 두산 타선에 얻어맞았다. 2회초 선두타자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2사 2, 3루까지 버텼지만, 허경민이 사구로 출루해 2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박세혁에게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맞아 0-8까지 벌어졌다.   

요키시는 1-8로 끌려가던 3회초 김성민과 교체됐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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