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충체육관, 김민경 기자] 우리카드 한새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 홈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8-25, 19-25)으로 졌다. 상대 블로킹에 번번이 막히면서 고전했다.

▲핫 포커스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승패가 갈렸다. 군다스 셀리탄스(30, 우리카드)는 10득점 공격 성공률 25%에 그치면서 2세트 이후 경기에서 빠졌고, 얀 스토크(32, 한국전력)는 25득점 공격 성공률 50%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높이 대결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군다스가 블로킹 4개, 얀 스토크가 블로킹 5개를 기록하며 상대 공격수를 압박했다. 1세트 18-19에서 얀 스토크에게 오픈 공격을 가로막힌 군다스는 19-20에서 얀 스토크의 퀵 오픈을 가로막으면서 맞불을 놨다.

▲두 팀 감독의 평가

승장 -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 전광인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해 줬다. 안우재는 수비와 경기 운영 능력을 앞으로 경력을 쌓으면서 더 배워야 한다. 아울러 공격하려고 도움닫기를 할 때 반 박자가 늦는 단점이 있다. 서브 범실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인데, 보완할 필요가 있다. 수비는 계속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11일 열린 대한한공과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졌는데, 보이지 않는 범실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패장 -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자멸한 경기였다. 다 내 책임이다.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너무 강해서 경기가 안 풀렸는지도 모르겠다. (군다스를 경기 중간에 뺐는데) 외국인 선수가 이 정도밖에 공을 못 때리면 차라리 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최근 몸이 무거워진 느낌이 들었는데, 타점이 떨어졌고 공을 때리는 힘도 약했다. 세터 김광국은 토스가 안 됐다. 레프트와 속공 모두 안 좋았고, 상대 블로킹을 볼 여유도 없었다.

▲경기 승부처

긴 랠리 끝에 점수를 내주며 승기를 잡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 16-18에서 한국전력과 7차례 디그를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이때 김광국은 코트 위로 몸을 날리며 2차례 좋은 디그를 했다. 그러나 서재덕에게 퀵 오픈을 허용하면서 16-19로 점수가 벌어졌다. 2세트를 18-25로 내주며 세트스코어 0-2로 몰린 우리카드는 3세트에 군다스를 빼고 이동석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아울러 상대 블로커에게 공격이 읽히면서 활로를 뚫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까지 상대 높이에 12차례 가로막기를 당했는데, 2세트에만 블로킹으로 6점을 잃었다.

[영상] 우리카드 VS 한국전력 리뷰 ⓒ 편집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사진1] 군다스(왼쪽), 얀 스토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신으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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