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잉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최하위 한화가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의 홈런과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불펜진의 활약에 힘입어 3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한화는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10개 구단 마지막으로 시즌 40승(68패)을 기록했다. 이날 NC에 1-9로 덜미를 잡힌 9위 롯데와 게임차는 1경기 반으로 좁혔다.

마지막 9회가 백미였다.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장성우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오랜 만에 투타 조화를 이룬 경기였다. 4일 휴식 후 선발 마운드에 오른 임준섭이 4⅔이닝 동안 공 93개를 던지며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kt 타선을 막아세웠다. 5회 2아웃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불펜은 9회까지 한 점도 실점하지 않으면서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은 4아웃 세이브. 시즌 15세이브를 올렸다.

▲ 정우람 최재훈 ⓒ곽혜미 기자

타선에선 제라드 호잉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4번 지명타자 이성열이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1번 타자 정은원과 오선진이 2타점을 합작해 힘을 보탰다. 9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오선진은 3타수 3안타를 몰아쳤다.

한화는 1회부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장진혁이 2루타로 치고나간 뒤 호잉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회 정근우의 안타에 이어 오선진의 2루타로 1점을 더했다.

한화는 5회 3득점으로 kt의 추격을 따돌렸다. 김민하와 오선진이 연속 안타로 주자를 1, 3루에 쌓았고 정은원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이성열의 2타점 적시타로 6-1을 만들었다.

kt가 5회 3득점으로 바짝 따라오자 4회 2아웃에서 불펜을 가동해 불을 껐다.

한화는 9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정우람이 장성우를 병살타로 엮어 경기를 끝냈다.

kt는 전날 5-4 승리 기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시즌 성적이 52승 1무 57패로 처졌다. 이날 승리를 거둔 5위 NC와 게임차는 2경기 반으로 벌어졌다.

오른쪽 가슴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 라울 알칸타라를 대신한 이정현은 3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첫 선발 데뷔전을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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