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쉬 린드블럼과 포수 박세혁이 경기 뒤 포옹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과 포수 박세혁이 이번주 2경기 모두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린드블럼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8승째를 거뒀다. 포수 박세혁은 린드블럼의 호투를 리드했고, 타석에서는 4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12-7 승리에 기여했다. 

두 선수는 지난 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최고의 배터리 호흡을 자랑했다. 린드블럼은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홈 15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KBO리그 역대 홈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었다. 박세혁은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8-3 대승에 힘을 보탰다.

린드블럼은 박세혁을 "2번째 투수 코치와 같은 존재"라고 부르며 엄지를 들었고, 박세혁은 "린드블럼은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는 투수"라고 화답했다.

린드블럼은 18승을 거둔 뒤 "오늘(11일) 같은 날은 마음은 편하지만, 한편으로는 빨리 끝내고 싶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한다. 제구가 썩 좋지 않았지만, 6회까지 던질 수 있어 만족한다. 야수들이 공수에서 큰 도움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4안타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세운 박세혁은 "안타를 치려 하기 보다는 타석마다 살아 나가려고 악착같이 매달린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경기마다 팀이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어제(10일)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모두 노력했다"며 린드블럼과 마찬가지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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