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미정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허미정(30, 대방건설)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행진을 이어간 그는 5년 만에 통산 3승을 거뒀다.

허미정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리크의 르네상스 골프클럽(파71·64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 낸 허미정은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이정은(23, 대방건설)과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허미정은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2승을 거둔 그는 무려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허미정은 총 1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은 두 번 밖에 없었다. 시즌 내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3승을 달성했다.

허미정의 우승으로 한국 골퍼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11승을 합작했다.

허미정은 선두에 한 타 차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허미정은 9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후반 홀에서 허미정은 절정의 샷감을 과시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9번 홀에서 한 타를 줄인 그는 12번 홀(파5)까지 4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6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은 그는 이정은과 무리야 쭈타누깐의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허미정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김효주(24, 롯데)는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최운정(29, 볼빅)은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7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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