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아무도 류현진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다."

MLB.com 뉴욕 메츠 담당 기자 앤서니 디코모는 12일(한국시간) 류현진(32, LA 다저스) 경기를 지켜본 뒤 자신의 SNS에 '누구도 류현진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목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부상 우려를 말끔히 지우는 투구를 펼쳤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2패)째를 챙기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53에서 1.45까지 낮췄다. 

디코모는 최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자로 급부상한 담당팀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을 언급하며 류현진의 우위를 인정했다. 디코모는 '디그롬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평균자책점 0.92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은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평균자책점 0.57이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의 에릭 스티븐 기자는 '올해 상대 팀이 류현진에게 점수를 뺏은 이닝은 단 18이닝에 불과했다(시즌 142⅔이닝). 지금은 8월 12일이고, 그의 평균자책점은 1.45'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1.45는 라이브볼 시대에 22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선수 가운데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968년 밥 깁슨이 0.96을 기록했고, 1968년 루이스 티안트 1.25, 1971년 비다 블루 1.42로 뒤를 이었다. 2005년 로저 클레멘스가 1.45(1.450)로 4위, 류현진은 1.45(1.451)로 5위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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