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평균자책점을 낮출수록 다저스 좌완 류현진은 역사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

로스엔젤레스 지역 매체 'LA타임스'는 12일(한국시간) 류현진(32, LA 다저스)의 투구에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2패)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53에서 1.45로 더 떨어졌다. 다저스는 9-3으로 이겼다.

매체는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구단 역대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소개했다. 현재 구단 역대 한 시즌 최저 평균자책점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루브 마쿼드가 보유하고 있다.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들 기준이다. 마쿼드는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이었던 1916년 1.58을 기록했다.

좌완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와 샌디 쿠팩스가 마쿼드의 뒤를 잇는다. 커쇼는 2016년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쿠팩스는 1966년 1.73, 1964년 1.74로 구단 3, 4위 기록을 모두 갖고 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모를 일이지만, 지금 페이스면 구단 기록을 새로 쓸 확률이 높다.

매체는 역사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류현진의 투구를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훌륭한 커맨드를 앞세워 애리조나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렸다. 체인지업, 커터, 투심 패스트볼, 커브,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을 다양하게 조절했다'고 평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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