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첼시 메이슨 마운트가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고 크게 감명 받았고 프리킥을 수차례 연습했다. 성인 무대에 진출한 뒤에 첼시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포드를 밟았지만 완패로 고개를 떨궜다.

첼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치렀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아래서 전투적인 압박과 엄청난 활동량을 보였지만 결과는 0-4 완패였다.

램파드 감독은 어린 선수를 적극적으로 기용한다. 올여름 더비 카운티에서 함께한 20세 공격형 미드필더 마운트를 데려와 2019-20시즌을 준비했다. 마운트는 맨유와 개막전에서 선발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 맨유와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 출전했던 첼시 마운트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맨유와 한판 승부 전에 어린 시절 이야기를 했다. 마운트는 “올드 트래포드에 처음왔던 일이 생각난다. 좋은 기억도 있지만 나쁜 기억도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좋은 기억은 호날두였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를 봤던 그는 “맨유 시절 호날두를 직접 봤다. 믿을 수 없는 프리킥을 했다. 내가 봤던 최고의 골 중 하나였다. 세계 최고 선수를 봤다는 것은 나에게 큰 동기부여였다. 어린 시절, 그 경기를 본 뒤에 어떻게든 호날두 흉내를 내려고 했다”라면서 “(나쁜 기억은) 내가 응원했던 포츠머스가 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를 흉내냈던 소년은 프로에 데뷔해 올드 트래포드에 왔다. “11년 전, 기억이 선명하다. 아직도 원정 서포터석이 기억난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경기를 봤던 것은 큰 재산”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보였지만, 첼시는 4골을 헌납하며 승점 3점을 잃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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