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매과이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바위처럼 단단했다."

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맨유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해리 매과이어를 극찬했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리그 첫 경기부터 첼시를 만나 험난한 경기가 예상됐으나 그 예상을 뒤집고 맨유는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신입생 활약이 컸다. 신성 다니엘 제임스는 후반 36분 4-0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골을 터뜨렸고, 역대 최고 이적료 수비수 매과이어는 완벽히 팀에 녹아 들어 수비를 진두지휘했다. 기존 맨유 선수라고 봐도 될 정도로 호흡도 좋았고, 단순히 수비 일원으로 참여가 아닌 수비를 지휘하면서 첫 경기부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번 시즌부터 영국 '스카이스포츠' 고정 패널로 참여하는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은 경기 리뷰 프로그램에서 "매과이어는 MOM(경기최우수선수)를 받을 만 하다. 바위처럼 단단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매과이어는 빅토르 린델뢰프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무리뉴는 "늘 말했듯이 린델뢰프도 아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며 매과이어, 린델뢰프 조합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무리뉴는 맨유 감독이기도 했지만 첼시 감독이기도 했다. 두 번이나 첼시를 맡았고 포르투에서 이름을 알린 후 이동한 곳이 첼시다. 무리뉴는 "첼시는 너무 부드러웠다. 수비가 콤팩트 하지 못했고 공을 충분히 공격에 활용하지 못했다. 특히 수비는 정말 콤팩트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첼시는 일부 주전 선수가 벤치에 앉았다. 은골로 캉테, 올리비에 지루, 마르코스 알론소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는데 무리뉴는 "캉테, 지루, 알론소가 벤치에 있었다. 맨유가 예전의 거대한 맨유는 아니지만 여전히 맨유이기도 하다"며 선발 라인업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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