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웨스트브룩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러셀 웨스트브룩(휴스턴 로케츠)이 과연 어떤 경기력을 펼칠까.

휴스턴은 3점슛 시도가 리그 1위다. 스페이싱을 가장 중요한 공격 작업으로 생각한다. 이에 반해 새로 합류한 웨스트브룩은 외곽슛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5시즌 3점슛 성공률 30.9%에 그쳤다. 그가 휴스턴 농구에 적응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6-17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피닉스 선즈 감독을 맡은 얼 왓슨(40)이 웨스트브룩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12일(한국 시간) 클러치포인트에 따르면 왓슨은 'Maybe I'm Crazy with Joy Taylor' 프로그램에 나와 웨스트브룩을 언급했다. 그는 "웨스트브룩은 페인트존을 제압할 것이다. 그리고 덩크, 롭 패스, 자유투, 코너 3점슛을 이어 갈 수 있다"라며 "그가 훌륭한 3점 슈터가 될 필요는 없다. 코너 3점슛을 잘 넣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웨스트브룩의 장점은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활용한 돌파다. 슈팅 능력은 아쉬운 편이다. 풀업 점프슛과 자유투, 3점슛은 기복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왓슨은 코너 3점슛에 집중하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웨스트브룩은 지난 2018-19시즌 왼쪽과 오른쪽 코너에서 총 51개의 3점슛을 던져 19개(37.3%)를 넣었다. 나쁘지 않은 성공률이었다. 이에 반해 양 45도와 정면에서 던지는 3점슛은 27.9%(100/359)에 그쳤다.

왓슨은 "그가 PJ 터커처럼 훌륭한 코너 3점 슈터가 된다면 다른 팀이 힘들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터커는 코너 3점슛의 장인이다. 왼쪽 코너 3점슛은 33.9%로 다소 아쉬웠지만 오른쪽 코너는 43.2%로 적중률이 상당히 높았다. 

한편 왓슨은 웨스트브룩의 수비도 언급했다. 그는 "공이 없을 때의 웨스트브룩 수비가 상당히 뛰어나다. 올-NBA 수비 퍼스트팀에 선정될 수 있다"라며 호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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