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바위와 김낙현(왼쪽부터) ⓒ KBL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 이강유 영상기자]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효근, 강상재, 박찬희 등 국내선수들과 외국인선수 찰스 로드, 기디 팟츠의 호흡이 좋았다. 유도훈 감독에 용병술까지 더해지며 인천 팬들을 열광시켰다. 우승은 못했지만 전자랜드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전자랜드는 걱정이 많다. 여기저기서 전력 누수가 있기 때문이다.

정효근은 상무에 갔고 김상규는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정병국은 길거리 음란행위로 불명예스럽게 은퇴했다.

박찬희와 강상재는 이번 여름 국가대표에 소집되며 농구월드컵에 출전한다. 비시즌 전자랜드 선수들과 합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결국 팀 내 1~3옵션들을 대신할 나머지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특히 전자랜드에선 차바위, 김낙현의 활약이 중요하다.

▲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른 탓에 전자랜드는 새 시즌 준비가 늦었다 ⓒ KBL
차바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계약 기간 5년, 보수 총액 4억 원(연봉 3억 2천만 원, 인센티브 8천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전자랜드가 차바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차바위도 이를 잘 알고 있다. "FA(자유 계약)를 잘 맺었다. 연봉이 높아진 만큼 책임감과 부담감이 커졌다.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 부담감을 이기는 게 내 숙제다"라며 "작년만큼의 성적을 내려면 남들보다 2배는 해야 한다. 이번 시즌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개인 목표는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이다. 지난 시즌 차바위는 평균 6.65득점을 기록했다. 차바위는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꼭 하고 싶다. 혼자 농구하겠다는 건 아니다. 팀 플레이를 하면서 개인 득점에도 욕심을 내고 싶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 시즌 식스맨 상을 받은 김낙현도 전자랜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김낙현은 "지난 시즌은 그 전 시즌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역시 지난 시즌보다 발전해야 한다"며 "속공 마무리와 전체적인 경기 운영 향상이 목표다. 조금씩 보완할 게 있다. 내 농구 인생의 숙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특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속공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속공 과정에서 플레이를 집중 연습하고 있다. 감독님도 조금 좋아졌다고 하고 나도 열심히 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다"며 "주전이든 식스맨이든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기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난 시즌 처음으로 결승에 갔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은 똘똘 뭉쳐 더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 팬들도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첫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맹봉주 기자 / 이강유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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