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최재원이 13일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친 뒤 1군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현장의 요청이 있으면 1군에 등록하겠다고 했고, 류중일 감독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경찰 야구단의 마지막을 함께 한 11기 선수들이 12일 전역했다. 곧바로 1군에서 경쟁하기 어려운 입지의 선수들도 있지만, NC 포수 김태군이나 KIA 외야수 김호령처럼 원 소속팀이 기다리는 이들도 있다. LG 내야수 최재원은 후자에 속한다. 

최재원은 올해 퓨처스리그 교류전 37경기에서 타율 0.301과 OPS 0.785, 3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2013년 드래프트 8라운드에 NC의 지명을 받아 시작부터 크게 주목 받은 선수는 아니었다. 

박석민의 보상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2016년 28경기에서 타율 0.333과 4홈런을 기록하면서 관심을 받았고, 우규민의 보상 선수로 1시즌 만에 LG로 팀을 옮겼다. 2017년 시즌을 마치고 경찰 야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대신하고 12일 전역했다. 

▲ LG 최재원 ⓒ 곽혜미 기자
LG 차명석 단장은 11일 "최재원은 현장에서 원하면 등록할 거다"라고 밝혔다. 외부 FA 영입시 보호선수 명단 작성에 고민이 생길 수 있지만 현장의 뜻을 우선시 하겠다고 했다. 

류중일 감독은 12일 "등록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13일 코칭스태프 미팅에서 얘기가 나올 거다. 아직 등록선수 자리가 있는 것으로 안다. 일단 팀에 합류해서 몸 상태를 봐야 하는데, 아마 등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재원은 LG에서 뛴 2017년 타율 0.232에 그쳤다. 2루수(42경기)와 유격수(21경기), 3루수(7경기)에 좌익수와 1루수 각각 1경기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책임질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가치를 인정 받았지만 타격에서는 팀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경찰 전역 후 다시 1군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차명석 단장은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몸은 만들어 놓고 있으라고 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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