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 골퍼 케빈 나. 출처ㅣ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TV조선 '아내의 맛' 측이 과거 파혼 논란이 불거진 재미교포 프로 골퍼 케빈나 부부의 잔여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은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아내의 맛'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 케빈 나 부부의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사실 관계를 면밀히 파악하고 신중하게 대응하기 위해 공식입장을 뒤늦게 전달 드리게 된 점,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케빈 나를 섭외했던 취지는 세계적인 골퍼의 성공담과 인간적인 면모, 가족애를 재조명하려던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논란이 된 결혼 전 소송 건에 대해서는 종전에 마무리 된 사안으로 파악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당사자 간 주장이 불일치하는 부분이 존재하고,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는 판단이 들었다"며 "이런 와중에 방송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제작진은 "앞으로도 다양한 직업 군의 부부들을 만나 저마다의 삶의 모습을 통해 감동과 웃음을 전달하겠다"며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여러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아내의 맛’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런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케빈 나는 역대 한국인 골프선수 중 두 번째로 미국 PGA에 진출한 선수로, 세계랭킹 33위다. 그는 '아내의 맛'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삶을 공개했으나, 방송 직후 지난 2014년 약혼자와 파혼하는 과정에서 성추문이 불거졌고 소송까지 이어졌다는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케빈 나는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사실혼 파기로 상처받은 상대에게는 미안하지만 상대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제보해 명예에 심각한 훼손을 입었다"며 "모두 잘못된 사실관계에 무분별한 비방이다"라고 반박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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