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우완 조영우 ⓒ SK 와이번스
▲ 결승타를 기록한 SK 와이번스 내야수 정현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SK 와이번스 2군이 선발투수 조영우의 호투를 앞세워 고양 히어로즈를 제압했다. 

SK 2군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고양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우완 조영우가 탈삼진쇼를 펼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조영우는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활약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몰아쳤다. 

SK 2군은 정진기(중견수)-배영섭(좌익수)-오준혁(우익수)-남태혁(1루수)-김성민(지명타자)-최준우(2루수)-최경모(3루수)-전경원(포수)-정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조영우가 고양 타선을 꽁꽁 묶으며 팀 타선이 터지길 기다렸다. 누상에 주자가 나가면 삼진을 뺏으며 흐름을 끊었다. 0-0으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 배현호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김신회와 예진원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주형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말 1사에서 장영석에게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맞은 뒤에는 임지열과 추재현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최경모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전경원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정현과 정진기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2-0으로 앞서 나갔다. 

6회초에 3점을 더 올렸다. 무사 2, 3루 기회에서 최준우가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고,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는 전경원의 좌익수 앞 적시타로 4-0이 됐다.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정현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날 때 3루 주자가 득점해 5-0까지 거리를 벌렸다. 

순항하던 조영우는 6회말 1사 후 김주형과 김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렸다. 1사 1, 2루에서 장영석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2사 1, 2루에서 임지열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5-1로 쫓겼다. 

7회초 김성민과 최준우의 적시타를 묶어 7-1로 달아난 상황. 조영우는 교체가 예상됐지만,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조영우는 선두타자 김준연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얻어맞고, 다음 타자 배현호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내줘 7-2로 쫓긴 뒤 김택형에게 공을 넘겼다. 김택형은 추가 실점을 막았고, 이후 이승진과 김정우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고양 선발투수 신재영은 4⅓이닝 8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에 그쳐 패전을 떠안았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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