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김효은 영상 기자] "1군에서 느낀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어요."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준우(20)와 고양 히어로즈 내야수 임지열(24)은 다시 1군으로 올라갈 순간을 꿈꾸며 퓨처스리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준우는 장충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4라운드 35순위로 입단했다. 올해 1군에는 지난 5월과 7월 2차례 부름을 받았다. 1군 성적은 15경기 타율 0.212(33타수 7안타)에 그쳤다. 

최준우는 "처음 1군에 올라갔을 때는 긴장도 많이 하고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다. 준비한 것을 다 못 보여줬다. 방망이를 가장 어필하고 싶었고, 수비 안정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2군에 온 뒤로는 수비 훈련과 타격 보완에 집중하고 있다. 최준우는 "수비는 송구 위주로 연습하고 있고, 방망이는 힘을 모아서 치려고 하고 있고, 히팅 포인트가 뒤에 있어서 앞으로 때리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53경기에서 타율 0.342(152타수 52안타), 출루율 0.427, 장타율 0.408, 20타점을 기록했다. 12일 고척 고양전에는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7-2 승리에 힘을 보탰다. 

▲ SK 와이번스 최준우(왼쪽)와 고양 히어로즈 임지열.
2014년 히어로즈에 2차 2라운드로 입단한 임지열은 올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지난 5월 21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45일 동안 1군에 머물렀다. 마음에 드는 결과를 얻진 못했다.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33(15타수 2안타) 3타점에 그쳤다. 

임지열은 "빠른 공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서 빠른 직구에 타이밍이 맞아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꾸준히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다. 퓨처스리그 25경기에서 타율 0.367(90타수 33안타) 3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임지열은 이날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두 선수는 1군의 부름을 받을 날을 기약했다. 팬들을 향한 다짐도 남겼다. 최준우는 "최선을 다하고, 어려운 타구도 열심히 처리하려고 하는 그런 선수로 남고 싶다"고 했고, 임지열은 "클러치 상황에서 타점을 많이 올리고 싶다. 임지열 하면 찬스에 강한 선수라는 인식이 생겼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김효은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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