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팬 66%의 지지를 받으며 경기 MVP에 뽑힌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12승은 물론 팬들의 마음까지 잡았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1.45까지 끌어내렸다.

경기가 전체적으로 잘 풀렸다. 류현진도 “경기 초반 야수들의 지원이 좋았다”고 고마워할 정도였다. 다저스가 1회부터 터너와 벨린저의 홈런포로 3점을 뽑았고, 류현진은 안정적인 투구 내용으로 응답했다. 10일 경기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다저스는 11일과 12일 경기를 내리 잡으며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는 류현진이었다. 다저스 구단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팬의 66%가 류현진에 표를 던졌다. 이날 홈런 두 방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저스틴 터너는 21%, 홈런과 2루타 하나씩을 터뜨린 코디 벨린저는 14%에 머물렀다. 그만큼 류현진의 승리 공헌도가 가장 크다고 인정한 셈이다.

한편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큰 부상이 아니어서 지난 10일 동안 오늘 경기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무리하게 던지기보다는 몸에 적신호가 왔을 때 한 번 정도 쉬고 던지는 것이 낫다. 특히 사이영상을 염두에 두고 오버페이스 하기보다는 순리대로 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이날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