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페 쿠치뉴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브라질 미드필더 필리페 쿠치뉴(27)와 이별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에 새로운 쿠치뉴의 행선지로 떠올랐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는 현지 시간 12일자 인터넷판 뉴스 헤드라인으로 쿠치뉴의 바이에른 임대 이적 추진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에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2년 임대로 보냈던 사례를 참고해 유사한 제안을 했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에 쿠치뉴를 2년 임대로 쓰거나, 1년 임대 후 완전 영입 옵션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측과 쿠치뉴의 에이전트가 이미 바이에른과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은 이 협상에 적극적인 입장이 아니다. 구단 사상 최고액 이적료를 지불했고, 팀 내 최고 연봉자 중 한 명인 쿠치뉴를 내보내고 싶은 바르셀로나의 의지가 더 크다.

쿠치뉴는 바르셀로나에서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고, 네이마르 재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쿠치뉴를 내보내야 여력이 생긴다.

바르셀로나는 앞서 토트넘 홋스퍼로 쿠치뉴를 보내는 협상을 진행했으나 성사되지 못한 채 잉글랜드 이적 시장이 닫혔다.

바이에른은 쿠치뉴에 관심이 없지 않지만 몸값을 낮추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쿠치뉴는 연봉 조건을 양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바르셀로나는 충분한 이적료를 발생하기 어려운 시점이라 임대 이적 후 추후 활약에 따라 이적료를 책정하고자 한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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