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왼쪽)-외야수 코디 벨린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 진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다저스는 12일까지 시즌 120경기를 치러 79승41패 승률 0.658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구 2위 애리조나와는 벌써 19경기 차로 벌어져 있어 지구 우승이 사실상 눈앞이고 1988년 후 31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도 노리고 있다.

팀 뿐 아니라 선수들도 리그를 주름잡고 있다. 특히 투수 류현진과 외야수 코디 벨린저의 활약이 뛰어난 요즘, 일본 매체도 이들을 주목했다. 일본에서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우네 나쓰키 씨는 12일 "다저스에서 사이영상 투수와 MVP 야수가 동시에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류현진은 올해 22경기에 나와 12승2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고 승률 리그 2위, 다승 3위, 삼진 볼넷 비율 2위 등으로 뛰어난 성적을 펼치고 있다.

벨린저는 12일까지 115경기 413타수 131안타(38홈런) 89타점 92득점 타율 0.317 출루율 0.416 장타율 0.661을 기록 중이다. 홈런 리그 공동 2위, 타점 5위, 타율 8위 OPS 2위의 성적으로 MVP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우네 칼럼니스트는 "같은 시즌에 같은 팀 동료가 MVP와 사이영상을 휩쓴 경우는 1956년 사이영상이 생긴 뒤 19차례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 클레이튼 커쇼(다저스)와 같이 MVP와 사이영상을 독식한 경우는 빼고 계산했다.

우네 칼럼니스트는 이어 "올 시즌은 20번째 기록이 세워질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의 류현진과 벨린저가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류현진의 현재 경쟁자는 맥스 슈어저(워싱턴)지만 슈어저가 현재 부상자 명단에 들어 있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류현진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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