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혁 ⓒ 인천유나이티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인천의 ‘하프스타’ 김도혁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팀에 합류했다.

김도혁은 2017시즌을 마치고 군 복무를 위해 아산무궁화축구단으로 둥지를 옮겼다. 아산 유니폼을 입고 김도혁은 2시즌 동안 총 36경기에 출전하여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에선 살림꾼 역할을 맡아 팬들에게 인정받았다. 그리고 그는 8월 12일 자로 전역을 명받았으며, 13일부터 완전한 민간인 신분이 됐다.

2014년 인천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한 김도혁은 데뷔 첫해 리그 26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특히 ‘중원의 살림꾼’으로서 오로지 팀을 위해 헌신하며 인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2015시즌과 2016시즌에는 부주장으로, 2017시즌에는 주장으로 인천의 생존을 이끌기도 했다. 최근 여름 이적시장서 마하지, 장윤호 등을 영입한 인천은 김도혁의 합류로 더 탄탄한 중원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도혁은 지난 6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1 생존을 위한 힘겨운 여정을 이어가고 있는 인천에 보탬이 되고자 자발적으로 마지막 휴가를 모두 반납하고 팀 동료와 발맞추기에 돌입했다.

인천 팬들은 김도혁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시점에서 갈 길 바쁜 인천에 ‘원클럽맨’ 김도혁의 합류는 그야말로 한 줄기 희망의 빛이기 때문이다. 김도혁은 입대 전 인천에서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받았다.

김도혁은 “건강히 전역하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게 됐다. 지금처럼 팀이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빛나는 것이 진짜 팀을 위하는 일임을 안다. 인천의 잔류를 위하여 모든 힘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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