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를 무너뜨린 보 비섹(왼쪽)과 랜달 그리척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추신수(37·텍사스)의 방망이가 하루를 쉬었다. 팀은 마운드가 무너지며 참패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 경기에 선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볼넷 하나를 기록했을 뿐 안타는 치지 못했다. 이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74에서 0.272로 조금 떨어졌다. 텍사스도 4-19로 크게 졌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에 그친 추신수는 1-2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1루수 방면 땅볼에 머물렀다. 1-13으로 크게 뒤진 6회에도 2루 땅볼로 물러났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 출루했으나 이미 경기는 토론토 쪽으로 넘어간 뒤였다.

텍사스는 대패했다. 2회 마자라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2회 수비에서 2점을 잃었다. 이어 3회 스목과 그리척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아 3점을 더 잃었다.

결정적인 이닝은 4회였다. 1-5로 뒤진 4회 2사 후 집중타를 허용한 끝에 무려 8실점하고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신이 난 토론토는 5회 2점, 6회 2점, 8회에도 2점을 뽑으며 팬들에게 화끈한 서비스를 했다.

텍사스 선발 후라도는 3⅔이닝 동안 11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뒤이어 올라온 샘슨도 ⅓이닝 5실점 최악투로 고개를 숙였다. 반면 토론토는 무서운 신인들인 비셋(4안타)을 필두로 7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장단 21안타를 폭발시켰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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