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그렉 홀랜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부진 끝에 방출의 쓴맛을 본 그렉 홀랜드(34)가 재기에 도전한다. 

워싱턴은 “그렉 홀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1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올해 애리조나 소속으로 시즌을 시작했던 홀랜드는 40경기에서 1승2패17세이브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하는 등 마무리로 믿음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지난 8일 양도선수지명됐으며 웨이버 클레임을 한 팀이 없어 10일에는 공식 방출됐다. 애리조나는 홀랜드의 잔여연봉 325만 달러를 책임진다. 워싱턴은 홀랜드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경우 리그 최저 연봉만 지불하면 된다.

2010년 캔자스시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홀랜드는 통산 206세이브를 기록 중인 베테랑 불펜 요원이다. 캔자스시티 소속이었던 2013년에는 47세이브, 2014년에는 46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특급 마무리로 이름을 날렸다.

2016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홀랜드는 2017년 콜로라도와 계약해 41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계속 내리막이 이어졌고, 지난해와 올해는 평균자책점이 4점대까지 치솟았다.

다만 마이너리그 계약이라 부담이 크지 않다. 불펜에 문제가 있는 워싱턴으로서는 부담이 되지 않는 가격에 도박을 걸어볼 수 있는 여건이다. 만약 홀랜드의 구위가 올라온다면 워싱턴에 불펜에는 적잖은 힘을 보탤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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