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넷 '아이돌학교' 출신 솜혜인이 자신은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 출처ㅣ솜혜인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엠넷 '아이돌 학교' 출신 솜혜인이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커밍아웃한 가운데, 자신에게 도 넘은 비난을 가하는 누리꾼을 향해 "동성애하는 동물도 있다"고 대응했다. 

13일 솜혜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댓글 보고 든 생각 중 하난데요, 동성애하는 동물도 있어요. 검색을 해보시고 알아보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hatever I'll go my own way(무엇이든 난 나의 길을 간다)"는 글을 작성하며 당당한 심경을 밝혔다.

▲ 출처ㅣ솜혜인 인스타그램스토리 캡처
앞서 솜혜인은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커밍아웃을 선언하며 "사실 나에겐 아주 아주 예쁜 여자친구가 있다. 나는 양성애자이고 여자친구가 있다"는 글을 올렸다. 또한 11일에 "나의 예쁜 그녀, 마이 러블리 걸"이라는 글과 연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어 솜혜인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커밍아웃 맞다. 동성연애하고 있다"며 자신이 양성애자라고 당당한 고백을 했다. 

사랑을 고백한 솜혜인은 "사람들은 생각들이 다르고 동성애를 혐오하실 수 있다. 네, 혐오하셔도 된다. 그건 각자의 가치관이고 제가 동성애를 이해해 달라고 좋아해 달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다"라며 "저도 저 좋아해 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 달라고 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커밍아웃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 가수 솜혜인. 출처ㅣ솜혜인 인스타그램

솜혜인의 고백에 많은 누리꾼의 뜨거운 관심과 더불어 악의적인 댓글 역시 줄을 이었다. 솜혜인은 “계속해서 추측성 기사와 글, 영상 올리면 법적으로 처분하겠다. 내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 한 것이지만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다.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느냐”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도 넘은 댓글이 달리자 솜혜인은 이러한 반응을 좌시하지 않고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7년 엠넷 오디션 '아이돌학교'에 출연한 솜혜인은 방송 1회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으며 '아이돌학교' 출연 당시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솜해인'이라는 활동명으로 첫 싱글 '미니 라디오'를 발매했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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