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오달수가 독립영화로 활동을 재개한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미투 논란으로 인해 자숙했던 배우 오달수가 약 1년 반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오달수는 직접 독립영화 출연 소식을 알리며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오달수는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 많이 떨립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몇 자 올립니다"라고 시작하는 입장문을 냈다. 

앞서 오달수는 지난해 2월 과거 연극무대에서 작업한 후배 여성 두 명에게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되며 미투 논란에 휘말렸다. 오달수는 이후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해왔다. 소속사 없이 지내던 오달수는 올해 초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활동 재개의 움직임을 보였다. 

▲ 배우 오달수. ⓒ곽혜미 기자
오달수는 "저는 곧 촬영이 진행될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하였습니다. 좋은 작품이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차기작을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지난 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 되었습니다. 지난 해 있었던 일로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에 대한 경찰 내사가 종료되었음을 전했다.

특히 오달수는 "제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 왔습니다"라고 밝히며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합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 배우 오달수. ⓒ곽혜미 기자
앞서 이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오달수는 그간 공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며 "올해 초 경찰청으로부터 내사 종결을 확인했고 혐의 없음에 대한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복귀에 대해 조심스러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배우가 조심스럽게 조심스럽게 본연의 연기 활동을 이어 나가려고 하는 만큼 부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달수의 미투 논란 이후 그가 출연한 영화 '이웃사촌', '컨트롤',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등은 개봉이 연기됐다. 오달수의 복귀 소식이 알려지자 자연스레 그가 출연했던 미개봉 작품들이 개봉일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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