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면 수비수 아론 완-비사카(오른쪽)가 첼시의 마테오 코바치치(왼쪽)에게 볼을 빼앗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구성원들이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물론 측면 수비수 아론 완-비사카의 실력에 제대로 홀린 모양이다.

맨유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첼시와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개막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마커스 래쉬포드가 두 골, 안토니 마시알과 다니엘 제임스가 각각 한 골씩 보탰다.

라이벌 첼시를 상대로 골대를 두 번이나 강타당하는 위험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비에서는 매과이어와 완-비사카의 활약에 고무됐다.

지난 1991년부터 1996까지 맨유에서 뛰면서 중앙 수비와 측면 수비를 겸했던 폴 파커는 완-비사카 칭찬에 나섰다. 13일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파커의 팟캐스트 발언을 소개했다

파커는 "그동안 여러 차례 말했지만, 지난해부터 그를 자주 봤다. 그의 모습을 좋아한다"며 "사람들은 리버풀의 젊은 친구(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 대해 말하지만, 그는 완-비사카처럼 수비하고 좋은 위치를 잡을 수 없다"고 비교했다. 

완-비사카가 수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파커는 "그가 (어제 경기에서) 모든 상황마다 태클해 이기는 것을 봤다. 완벽한 모습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완-비사카의 태클 능력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먹이를 낚아채는 '매의 눈'이라는 찬사가 나올 정도였다. 첼시와 공식 경기에서 공격수 로스 바클리나 테미 에이브러햄을 완벽 봉쇄하며 벤치로 물러나게 했다.

파커는 완-비사카가 공격 기여 능력도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첫 경기라 수비 가담이 더 많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공격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리그에서 맨유의 무실점 경기가 지난 2월 24일 리버풀전 이후 처음 나왔다는 점에서 더 기대감도 커진다.  

그는 "(완-비사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다. 그에 대해 늘 의문이 있겠지만, 앞으로 나아가리라 본다. 더 나아질 것이다. 그는 그렇게 할 수 있는 팀을 위해 경기하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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