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박흥식 감독 대행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끝까지 해보겠다."

박흥식 KIA 타이거즈 감독 대행이 13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5강 희망을 놓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KIA는 현재 47승59패1무로 7위에 올라 있다. 6위 kt 위즈와는 3.5경기, 5위 NC 다이노스와는 6경기 차다. 

앞으로 2주가 고비다. KIA는 이번 주 두산과 SK, kt와 각각 2연전, 다음 주에는 LG, 키움, SK와 차례로 2연전을 치른다. 1위 SK를 2차례나 만나고, 2위 키움, 3위 두산, 4위 LG 등 상위권 팀들과 10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이다. 5강 도전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이번 주말 kt와 2연전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박 대행은 "앞으로 12경기가 마지막 고비다. 상위권 팀들을 만나니까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이 된다. 고비라고 생각하니 조금 심각해지긴 한다. 마지막 갈림길에 서지 않았나 생각한다. 포기하진 않았다. 끝까지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양현종을 제외한 선발진이 조금 더 힘을 내주길 바랐다.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와 제이콥 터너, 임기영, 김기훈이 선발투수의 임무만 해주길 바랐다. 

박 대행은 "속으로는 '선발이 4~5회까지만 끌어줘라'라고 생각한다. 우리 자랑은 불펜이니까. 불펜을 쓴다는 건 이길 수 있는 경기라는 뜻이다. 불펜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윌랜드와 터너가 남은 시즌에는 자기 몫을 해주길 바랐다. 윌랜드는 올 시즌 7승7패 평균자책점 5.02, 터너는 4승10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했다. 

박 대행은 "외국인 선수 농사가 전력의 30%를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외국인 투수 교체를 조금 더 일찍 결정했다면 이라는 아쉬움은 남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위권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게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시즌이 얼마 안 남았으니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타선은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가 괜찮다는 평가다. 유민상이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414(29타수 12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타선에 짜임새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12일 경찰청에서 제대한 선수들은 다음 주부터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투수 김명찬과 외야수 김호령, 내야수 고장혁은 이번 주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게 한 뒤 1군 콜업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 대행은 "주말에 퓨처스리그 2경기가 남아 있다. 상황을 봐서 다음 주 원정에 데리고 갈까 한다. 김호령과 김명찬, 고장혁은 몸 상태를 확인해 보고 기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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