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프리미어리그 해설을 하게 된 조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사진 상단)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니콜라 페페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독설가'로 유명한 조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스널에 대해 냉정한 전망을 내놓았다.

무리뉴 감독은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에서 2019-20 시즌 프리미어리그 해설을 맡았다. 첫 경기로 마이크를 잡았던 맨유-첼시전 감상은 화제가 됐다.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전망도 쏟아졌다. 특히 맨유, 첼시의 라이벌 아스널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분석했다.

아스널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더불어 선수 영입을 성공적으로 했던 팀으로 꼽힌다. 윙어 니콜라스 페페부터 다니 세바요스, 키어런 티어니, 다비드 루이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을 영입했다.

무리뉴는 클럽 사상 최고액으로 영입된 페페에 대해 "맨유 감독에서 경질된 뒤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에는 가고 싶지 않아서 (페페의 원소속팀) 릴의 경기를 몇 번 봤다. 그래서 페페에 대해 안다"고 전했다.

페페는 프랑스에 흔한 아프리카 출신 선수다. 무리뉴는 "정말 재능있는 선수인 것은 맞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적응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물론 아스널에는 좋은 계약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수비수 티어니에 대해서도 "젊은 나초 몬레알 느낌이다. 그의 경력과 겸손을 좋아한다"며 호감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세바요스에 대해서는 "헨리크 미키타리안, 메수트 외질과 포지션은 다르지만, 역할은 정말 비슷하다"며 물음표를 던졌다. 

첼시 시절 함께 호흡했던 루이스의 전격 아스널 이적에 대해서는 "그가 어떤 선수로 팀에 무엇을 가져다줄 것인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잘 알고 있다고 본다. 종종 실수하지만, 그것은 (루이스가)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만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팀을 바꾸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에게는 좋은 이적이 되리라 본다"며 (32살의 나이에서) 좋은 타이밍에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에 오를 기회를 얻은 것은 놀라운 일이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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