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우완 이용찬이 56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좌완 함덕주는 7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삼진 2개를 뺏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달리며 2위 키움 히어로즈를 맹추격했다.

두산은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1차전에서 5-2로 이겼다. 두산은 65승45패로 키움이 이날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지면 두산이 승률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선다. 7위 KIA는 2연패에 빠지며 47승60패1무에 그쳤다. 

선발투수 이용찬은 56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5이닝 5피안타 5볼넷 1실점으로 시즌 4승(8패)째를 챙겼다. 지난 6월 1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이후 8경기 만에 맛본 승리다. 이후 박치국(1이닝 1실점)-함덕주(1이닝 무실점)-윤명준(1이닝 무실점)-이형범(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은 장단 5안타로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1루수 오재일이 결승타를 장식했고, 포수 박세혁과 2루수 최주환은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용찬이 먼저 흔들렸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후 안치홍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은 뒤 이창진과 한승택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박찬호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박세혁이 추격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3회초 1사에서 우월 홈런을 터트려 1-1 균형을 맞췄다. 6회초 1사 1루에서는 오재일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7회초에 2점을 더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우월 홈런을 날려 3-1로 달아났고,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1까지 거리를 벌렸다. 

박치국이 7회말 무사 1루에서 김주찬에게 중견수 왼쪽 적시타를 허용해 4-2로 쫓겼고, 무사 2루에서 김선빈까지 볼넷으로 내보내자 함덕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함덕주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무사 1, 2루에서 첫 타자 터커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 최형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가 됐으나 대타 이우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다음 타자 안치홍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흐름을 끊었다.

두산은 9회초 1사 1, 3루에서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KIA 선발투수 김기훈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3패(2승)째를 떠안았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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